“해외여행 후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쑤시고 두통이 심하다면?” 이런 증상은 단순한 감기나 몸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 지역을 다녀온 뒤라면 ‘뎅기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뎅기열(Dengue Fever)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억 명에 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뎅기열의 원인, 증상, 감염 경로, 진단, 치료, 예방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이집트 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4억 명 이상이 감염되며, 특히 열대 및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뎅기 바이러스는 총 4가지 유형(DENV-1~4)이 있으며, 한번 감염되면 해당 유형에 대해서는 면역이 생기지만, 다른 유형에 재감염될 경우 중증 뎅기열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 고열 (보통 39~41도)
- 심한 두통, 눈 뒤 통증
- 근육통, 관절통 – “뼈가 부서질 듯한 통증”으로 불리기도 함
- 피부 발진 – 초기 또는 열이 가라앉을 즈음 몸 전체에 퍼질 수 있음
- 식욕 저하, 오심, 구토
- 경미한 출혈 증상 – 잇몸 출혈, 코피, 소변 또는 대변 내 혈흔 등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 방법입니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열대 지방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아래의 예방법을 반드시 숙지하세요.
1.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핵심
- 모기 기피제 사용: DEET 또는 이카리딘 성분이 포함된 제품 사용
- 긴팔, 긴바지 착용: 피부 노출 최소화
- 밝은색 옷: 어두운색보다 모기 유인율이 낮음
- 야외 활동 시간 조절: 주로 낮에 활동하는 이집트숲모기 피하기
2. 모기 서식지 제거
- 고인 물 제거: 모기 알과 유충이 서식하는 장소
- 화분 받침, 정원 통, 양동이 등 비우기
- 모기 유입 방지: 방충망, 모기장 철저히 설치
3. 여행 전 확인 사항
- 질병관리청, WHO 정보 확인: 해당 지역 감염 현황 확인
- 여행자 클리닉 방문: 출국 전 예방 조치 및 상담 가능
4. 귀국 후 관리
- 발열,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 여행 사실 알리기: 의료진에게 최근 여행 국가를 꼭 설명
5. 백신은 없나요?
Dengvaxia라는 백신이 일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특정 조건(과거 감염자 등)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권장되며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접종하지 않습니다.
- 감염된 환자를 물은 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물면서 전파
- 사람 → 모기 → 사람 방식 (직접 전염 X)
- 이집트숲모기: 주로 실내, 주간 활동
- 흰줄숲모기: 한국에서도 서식, 여름철 위험 존재
- 혈액검사: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간 효소 증가
- NS1 항원검사: 감염 초기에 감지 가능
- IgM/IgG 항체검사: 현재 또는 과거 감염 여부 확인
- RT-PCR: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 직접 검출
-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권장 / 아스피린, 이부프로펜은 출혈 위험으로 금지)
- 수분 보충 및 전해질 유지
- 충분한 휴식
- 중증 시 병원 입원 및 수혈 등 집중 치료
- Q. 한국에서도 뎅기열에 걸릴 수 있나요?
A. 국내 토착 사례는 드물지만, 해외 감염 후 유입 사례는 지속되고 있으며 여름철 흰줄숲모기 존재로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 Q. 감기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급격한 고열, 안구통, 피부 발진, 근육통 등이 감기와 다르며 해외여행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 Q. 사람 간 전염되나요?
A. 직접적인 사람 간 전염은 없으며 반드시 모기를 매개로 전파됩니다. - Q. 백신은 있나요?
A. 일부 국가에서는 'Dengvaxia'라는 백신이 사용되지만 한국 및 대부분의 일반 여행자에겐 제한적입니다.
뎅기열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해외 여행 시에는 모기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대 모기 한 마리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