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배가 아파서 회사 근처의 병원에 갔습니다. 장염이라네요.
무덤덤히 약을 받아 먹는 것만 조금 조심해야지 하고 쉽게 생각하고 있는데 배가 계속 아팠어요. 너무 아프다는 아니지만 굉장히 기분이 안좋게. 몇일을 약을 먹다가 어느날 갑자기 점점 심해지는걸 느꼈어요. 그리고 조금 큰 병원에 갔습니다.
1주일이 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증상을 이야기하고 검사를 하고, 선생님이 게실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게실염? 그때 처음 들었고, 그날이 가장 안아픈날이 될줄은 몰랐네요.
너무 게실염으로 진짜 너무 고생했습니다. 입원 추천을 받을 정도로.
오늘 게실염이 생각이 났고, 이번 글은 게실염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및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게실염은 대장 벽에 형성된 게실(주머니 모양의 돌출 구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게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되면 복통, 발열,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게실염은 대장, 특히 S자 결장(Sigmoid colon)에 흔히 발생하며, 장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점막이 바깥으로 밀려나오면서 게실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게실이 염증을 일으키거나 감염되면 급성 게실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장 천공(구멍 발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
• 게실 자체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무증상 게실증이라고 합니다.
• 반면, 염증이 발생하면 심한 복통을 유발하며 급성 게실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게실염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식이 섬유 부족
• 변이 딱딱해지면서 장내 압력이 증가하여 게실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짐
• 섬유질이 부족한 서구식 식단(정제된 곡물, 가공식품, 육류 위주의 식단)과 관련이 있음
▶ 장내 세균 감염
• 게실 내부에 변이나 세균이 쌓여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진행됨
▶ 나이 증가
• 40세 이후부터 대장 근육이 약해지면서 게실 형성 위험이 높아짐
▶ 비만 및 운동 부족
• 과체중과 운동 부족이 장내 압력을 증가시키고 장운동을 둔화시켜 게실염 발생 확률을 높임
▶ 변비 및 과도한 힘주기
• 지속적인 변비와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면 장내 압력이 증가하여 게실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짐
▶ 흡연 및 음주
• 흡연과 과음은 장 건강을 악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음
▶ 게실염의 증상은 급성과 만성 형태로 나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증상 유형 | 주요 특징 |
---|---|
급성 게실염 | 갑작스러운 왼쪽 아랫배 통증,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
만성 게실염 | 가벼운 복통이 지속되며, 변비와 설사가 반복됨 |
심한 경우 | 장 천공, 복막염, 장 폐색 등 합병증 발생 가능 |
• 게실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왼쪽 아랫배의 심한 통증이며, 경우에 따라 변비나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장 천공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게실염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1) 경미한 게실염 (약물 치료 가능)
• 경미한 경우 병원 입원 없이 가정 치료 가능
• 저섬유질 식단을 유지하며, 증상 완화 후 섬유질 섭취 증가
• 항생제(메트로니다졸, 시프로플록사신) 처방으로 감염 치료
• 수분 섭취 증가 및 장내 휴식을 위해 며칠간 유동식 섭취
2) 중증 게실염 (입원 치료 필요)
• 심한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 등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 정맥 항생제 투여 및 금식 요법 시행
•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 사용
3) 합병증이 있는 경우 (수술 필요)
• 장 천공, 복막염, 심한 출혈, 장 폐색 등의 합병증 발생 시 응급 수술 필요
• 게실 절제술(대장 일부 제거) 또는 장루 수술(임시 장루 설치) 시행 가능
경미한 게실염은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반복적인 게실염이 발생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게실염 예방 방법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 건강을 유지하고 염증을 방지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 식이 섬유 섭취 증가
•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유지
• 하루 25~30g 이상의 섬유질 섭취 권장
▶ 충분한 수분 섭취
•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섭취하여 장 운동 촉진
▶ 규칙적인 운동
• 걷기, 수영, 요가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 운동 활성화
▶ 변비 예방
• 변비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섬유질과 물을 섭취하고 배변 습관 개선
▶ 과도한 힘주기 피하기
•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는 것을 피하고, 변비가 심할 경우 변 완화제를 사용
▶ 과도한 가공식품 & 붉은 고기 섭취 제한
• 정제 탄수화물, 패스트푸드,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
▶ 금연 및 절주
•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장 건강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함
게실염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6. 게실염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게실염이 있으면 평생 관리해야 하나요?
➡ 네. 게실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식습관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Q2. 게실이 있으면 반드시 게실염이 생기나요?
➡ 아니요. 모든 게실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Q3. 게실염이 심하면 장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 중증 게실염이 반복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장 일부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4. 게실염이 있을 때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있나요?
➡ 기름진 음식, 붉은 고기,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게실염이 있으면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
➡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 요가, 필라테스, 가벼운 스트레칭이 추천됩니다.
게실염은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섬유질 섭취,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