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앞에서 발표할 때 손이 덜덜 떨리거나, 컵을 들다가 갑자기 손이 불안정해진 경험 있으신가요?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이런 '떨림'은 단순한 긴장 때문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수전증(手顫症, Tremor)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전증의 원인, 증상, 종류, 진단, 치료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수전증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손, 팔, 머리, 목 등의 근육이 리드미컬하게 반복적으로 떨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손에서 나타나며, 개인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인에 따라 발생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단순한 긴장에서 오는 생리적 떨림부터 신경계 질환(예: 파킨슨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 본태성 떨림 (Essential tremor): 특별한 병 없이 유전적으로 발생
- 생리적 떨림: 스트레스, 긴장, 피로, 저혈당 등 일시적 원인
- 파킨슨병: 신경계 퇴행으로 인한 특징적인 떨림
- 갑상선기능항진증: 대사 항진에 따른 손떨림
- 약물 부작용: 카페인, 항우울제, 기관지확장제 등
- 알코올 금단 증상: 술을 갑자기 끊었을 때 생기는 떨림
- 글씨 쓸 때 손 떨림
- 컵, 젓가락을 들기 어려움
- 악수나 사회적 활동에서 불안감
- 긴장하거나 피로할 때 증상 심화
- 정적인 자세에서보다 움직일 때 더 뚜렷한 떨림
- 신경과 진찰: 손떨림의 형태, 주기, 유발 상황 등 평가
- 혈액검사: 갑상선 기능, 전해질, 혈당 등 이상 확인
- MRI 검사: 신경학적 질환 여부 감별
- 떨림 분석기(진동가속도계): 떨림의 속도, 진폭 분석
- 약물 복용력, 음주력 확인
- 본태성 떨림: 가족력 많고, 양손 대칭적이며 물건을 잡을 때 떨림
- 파킨슨병 떨림: 손이 가만히 있을 때 떨리고, 움직일 때 멈춤
- 의도 떨림: 목표물에 가까워질수록 떨림 심화 (소뇌 손상 관련)
- 생리적 떨림: 긴장, 피로, 카페인 섭취 후 나타나는 일시적 떨림
1. 약물 치료
-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본태성 떨림에 효과적
- 프리미돈(Primidone): 항경련제, 중등도 이상의 떨림에 사용
- 항불안제: 긴장이 원인일 경우 일시적 사용
2. 비약물적 치료
- 물리치료, 작업치료
- 스트레스 관리, 명상
- 손떨림 완화 기구 사용(무게 추가된 펜, 스푼 등)
3. 수술적 치료
- 심부뇌자극술(DBS): 중증 본태성 떨림 또는 파킨슨병에 사용
- 미세신경 절단술: 특정 뇌 부위의 떨림 유발 부위 제거
- 카페인 줄이기 (커피, 에너지음료)
-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 가벼운 손 운동으로 손 근육 강화
- 무게가 있는 도구 사용해 떨림 억제
- 긴장되기 쉬운 상황 피하거나 준비하기
Q. 수전증은 파킨슨병과 같은 건가요?
A. 다릅니다. 파킨슨병은 안정 시 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등이 함께 나타나며, 수전증은 대개 가족력이 있고 움직일 때 떨림이 주 증상입니다.
Q. 수전증은 완치되나요?
A. 원인에 따라 다르며, 본태성 떨림은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치료로 증상을 상당 부분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나이 들면 자연히 생기는 건가요?
A. 나이와 관련된 경우도 있으나, 젊은 연령대에서도 유전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증상이 심해지면 어떻게 하나요?
A. 약물 치료로 조절이 어려울 경우에는 신경외과적 치료(심부뇌자극술 등)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전증은 단순히 손이 떨리는 증상 같지만,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수 있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본태성 떨림의 경우 유전적 요소가 강하므로,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의 떨림이 반복된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수전증, 조기 대처가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