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은 폐 조직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분열하면서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폐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기의 핵심 기관으로, 여기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신체의 산소 교환 능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폐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흡연자에게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경적 요인, 유전, 식습관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폐암의 위험성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며,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생존율이 낮은 질병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뇌, 간, 뼈 등으로의 전이가 흔하게 발생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폐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각각의 치료 방식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분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 비소세포 폐암(NSCLC):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로,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립니다.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이 중에서도 선암은 비흡연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 소세포 폐암(SCLC): 폐암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며, 암세포의 분열 속도가 매우 빠르고 조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빠른 치료 개입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합니다.
두 가지 모두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며, 진단 후 정확한 조직학적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90%는 직·간접적인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하루에 피우는 양, 흡연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타르 함량이 높은 담배는 발암 위험이 더욱 큽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폐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간접흡연: 비흡연자라도 흡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 환경오염: 미세먼지, 공기 중 유해 화학물질, 산업 폐기물 등은 호흡기 건강을 해치며 장기적으로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직업적 노출: 석면, 라돈가스, 비소, 니켈, 크롬 등에 장기간 노출되는 직업군에서 폐암 발병률이 높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폐암 이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증가합니다.
이처럼 폐암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므로,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폐암 증상입니다.
- 지속적인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며 점차 심해지는 경향
- 혈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 호흡 곤란: 계단 오르기나 간단한 활동에도 숨이 차는 느낌
- 흉통: 깊이 숨을 쉴 때 가슴에 통증이 동반됨
- 쉰 목소리, 목 부위의 종창: 종양이 신경이나 림프절을 압박할 경우
-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암 전반적인 특징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체중이 줄어듦
- 만성 피로: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
폐암 진단은 증상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영상 검사와 조직 검사 등을 통해 확진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흉부 X-ray: 기본적인 폐 이상 확인
- 저선량 흉부 CT: 폐암 조기 진단에 매우 효과적이며, 국가 암 검진에 포함됨
- 기관지 내시경 검사: 폐 속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존재 여부를 판단
- PET-CT: 암세포의 활동성을 파악하고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효과적
- 조직 생검: 폐암 최종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로, 암세포의 종류 및 특성 분석
이러한 진단을 통해 폐암의 병기(단계)를 판별하며, 이후 치료 계획 수립에 반영됩니다.
폐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 및 표적 치료 등이 조합되어 사용됩니다. 각각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1. 수술 치료
암이 국한된 상태일 경우, 수술적 절제를 통해 종양 부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폐엽절제술, 폐전절제술, 쐐기절제술 등이 있으며, 조기 폐암에서는 완치율이 높습니다. 수술 전에는 환자의 폐 기능 검사와 심폐 기능을 충분히 평가해야 합니다.
2. 항암화학요법
항암제를 사용하여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전이성 폐암이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또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방사선 치료
특정 부위에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입니다. 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국소 재발이 있을 때 적용되며, 통증 조절을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4. 면역치료 및 표적치료
최근 폐암 치료에서 각광받는 분야입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거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항암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EGFR, ALK, ROS1, PD-L1 등과 관련된 치료제가 있습니다.
폐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 중 하나입니다. 다음과 같은 실천을 통해 폐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금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미 흡연 중이라면 금연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중단해야 합니다.
- 간접흡연 피하기: 흡연자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증가하므로, 흡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40세 이상 흡연자는 국가 폐암 검진(저선량 CT)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 실내 라돈 가스 농도 확인: 주거환경에서 라돈 노출이 높은 경우에는 환기와 라돈 제거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채소, 과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은 폐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Q. 폐암은 초기에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폐암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간혹 기침이나 피로감 정도만 나타납니다. 그래서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Q. 흡연을 오래 했지만 지금 끊으면 도움이 되나요?
A. 물론입니다. 금연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폐암 발생 위험은 남아 있지만, 금연 시점부터 위험도는 점차 감소합니다.
Q. 비흡연자도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가족력, 환경 요인(미세먼지, 라돈 노출 등)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라도 폐암 검진이 권장됩니다.
Q. 폐암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Q. 폐암 치료 중 운동을 해도 되나요?
A.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치의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폐암은 매우 치명적인 암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금연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으로, 흡연자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위험군은 국가 폐암 검진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환경적 요인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폐암 예방에 핵심입니다.